크리스마스!
본래의 의미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보는 크리스마스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을 만드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함께해도 좋고
가까운 친구들과 우정모임을 해도 좋고
연인과 함께도 물론 좋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친구들과 함께 문래동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어디서 모일까? 글쎄 문래동 요즘 많이 가던데 어때?
문래동에서 제일 유명한 양키통닭에서 이번 크리스마스를 시작한다.
오후 4시에 오픈인데 제법 웨이팅이 있었다. 크리스마스라 그런 건지 원래 유명한집이여서 그런건지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 제일 대표메뉴를 시켰다.
시금치통닭과 뭐였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식당의 겉모습은 50년 이상된 낡은 건물이었는데 막상 안에 들어가면 조명도 좋고 각종 가구들이 고풍스러웠다.
성수동도 약간 이런 느낌이었는데 성수동이 큰형이라면 문래동은 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호불호가 없던 시금치 통닭이다. 역시 듣던 대로 시그니처 대표 메뉴였다. 담백 깔끔 그냥 입안에서 녹는다. 다들 배가 고팠는지 통닭은 순식간에 증발해 버렸다. 1시간여 만에 1차 끝!
2차로 올래문래를 방문했으나 1시간 이상의 웨이팅이 예상되어 다른 곳으로 발 길을 돌렸다.
문래동 길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핫해 보이는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꽉 꽉 차 있었다.
그렇게 문래동 투어 아닌 투어를 하면서 우리는 small night market이라는 특이한 식당에 들어가게 된다.
푸드코트처럼 3~4개의 가게들이 있고 테이블에서 이것저것 시켜 먹을 수 있다.
예전에 공장인 곳을 그대로 살려서 가게를 만들 것 같다.
안에는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다. 처음에는 각자 다른 가게인 줄 알았는데 일단 주문을 같이 받는 거로 보아서 한 가게인 것 같은 느낌이었다. 대만 야시장 느낌 나면서 홍콩 시장 같기도 하고 이래저래 분위기는 일단 합격!
안주들도 해물탕, 오코노미야키, 파전 등 다양했다.
문래동은 겉보기와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는 동네였다. 예전 낡은 것과 요즘 것과의 만남 그리고 공존!
크리스마스에 문래동 방문기를 마친다.
문래동 매력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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